4대 금융 3분기 순익 13.6조…KB '리딩금융' 수성
2023-10-29 08:00: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KB, 3분기 역대 최대실적…신한·우리는 실적 감소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 13조605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600억원 줄었지만,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이 감소한 데다 미래손실에 대비한 막대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이자이익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 |
||
▲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 13조605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사진=각 사 제공. |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13조6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주별로 KB금융 4조3700억원, 신한금융 3조8180억원, 하나금융 2조9789억원, 우리금융 2조4380억원 순이다. 조달비용 증가 따른 수익성 감소와 미래부실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충당금을 쌓았음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2%가량 감소하는데 그쳤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4대 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4222억원으로 지난해(4조8876억원) 보다 9.5%(4654억원) 줄었다. KB금융을 제외한 금융지주의 실적이 악화됐다.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익과 누적 순익에서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며 '리딩금융'의 자리를 수성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70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2% 성장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 수익의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며 "특히 그룹의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의 영향으로 순수수료이익은 올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실적은 둔화됐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지난해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3%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희망퇴직과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8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의 포트폴리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금융은 이번에도 우리은행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들이 역성장하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룹 전체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94.2%로 지난해(89.1%)와 비교해 5.1% 포인트 늘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젹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1201억원) 보다 4.2% 성장한 규모로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규모다. 반면 3분기 순이익은 9570억원으로 지난해(1조1219억원)보다 14.7% 줄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70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2% 성장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 수익의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며 "특히 그룹의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의 영향으로 순수수료이익은 올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실적은 둔화됐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지난해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3%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희망퇴직과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8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의 포트폴리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금융은 이번에도 우리은행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들이 역성장하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룹 전체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94.2%로 지난해(89.1%)와 비교해 5.1% 포인트 늘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젹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1201억원) 보다 4.2% 성장한 규모로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규모다. 반면 3분기 순이익은 9570억원으로 지난해(1조1219억원)보다 14.7% 줄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