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황의조가 노리치 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터뜨렸다. 2부리그(챔피언십) 경기에서이긴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데뷔골을 신고했다.

황의조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기다리던 골 소식을 전했다.

   
▲ 사진=노리치 시티 SNS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0-0으로 맞서던 전반 2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켈렌 피셔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패스해준 볼을 황의조가 쇄도해 들어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의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이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 확보를 못한 그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FC서울과 단기 임대계약을 하고 K리그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했으나 다시 2부리그팀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했다. 노리치 시티에서도 아직 확실하게 주전을 꿰차지 못해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출전해 도움 1개만 올리고 있었다. 황의조는 10월 A매치에 대표 소집돼 튀니지전(한국 4-0 승리)에서 오래간만에 골 맛을 본 데 이어 노리치 시티에서도 이날 첫 골을 터뜨려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황의조가 마수걸이 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노리치 시티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이후 내리 3골을 내주고 1-3으로 졌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노리치 시티는 승점 17(5승2무7패)로 챔피언십 17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