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운용역량을 결집한 자산배분 펀드가 나왔다.
삼성운용은 ‘삼성 글로벌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하고 신한은행에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와 해외 주식 및 채권, 원자재 관련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GTAA펀드 운용의 핵심은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자산배분이다. 삼성운용은 이를 위해 국내 Asset Allocation팀, 글로벌채권운용팀, 글로벌주식운용팀, 매크로팀, 채권운용본부와 해외 현지법인(홍콩,뉴욕)으로 구성된 투자위원회를 만들었다. 투자위원회에서 자산, 국가, 거시 경제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정기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펀드의 투자대상은 국내외 주식, 미국과 유럽국채, 신흥국채권, 원자재 이며 기본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를 활용하여 투자한다. 다양한 자산과 국가에 투자하고 비중을 조절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주식과 채권에 90% 정도 투자하고, 원자재는 10% 이하로 편입한다. 원자재는 주로 금, 구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농산물에 투자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가 결정되면 이후 투자집행은 자산별 전문운용 조직이 운용을 맡게 된다. 국내 운용조직과 해외 현지법인의 리서치∙ 운용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주식은 가치, 성장, 배당, 모멘텀 등 스타일 별로 분류하여 시장 상황에 맞는 주식에 투자한다. 국내 주식시장을 예측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글로벌주식은 투자 유망지역과 국가를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하며 중소형주나 변동성이 작은 주식 등 스타일 투자도 병행한다.
채권은 국고채, 통안채, 해외 채권 ETF 등을 활용하여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하며 적극적인 의사결정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원자재는 국내외 상장된 원자재(Commodity) ETF와 해당 상품 선물을 활용하며 금, 구리, WTI, 농산물에 동일비중으로 투자한다.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는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시장이 2013년 약 3조5000억 달러에서 2018년 8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며 저금리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는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A클래스는 선취수수료 0.7%이내 연보수 1.09%, C클래스는 총보수 1.49%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이면 A클래스가 이익금의 10%이고 C클래스는 이익금의 70%이다. 30일 이상 90일 미만이면 C클래스가 이익금의 30%다. 환헤지를 실시하여 환율변동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