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김민혁의 선제 결승골과 장시영의 추가골이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 울산이 2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점 70(21승 7무 7패)이 된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 승점 차를 10으로 벌렸다. 이로써 울산은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023시즌 K리그1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울산의 K리그1 통산 4번째 우승이다. 1996년 처음 챔피언 별을 단 울산은 2005년에 두번째 우승했다. 지난해 무려 17년 만에 세번째 정상에 오른 울산은 이번에 2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대회 2연패를 이끌어내 역대 6번째로 'K리그 2연패'에 성공한 사령탑이 됐다.

이기면 우승인 울산은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고, 대구도 울산 우승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듯 공격적으로 맞대응했다. 두 팀이 공방을 이어갔으나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 김민혁이 선제골을 넣자 이청용 등 동료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23분 깨졌다. 아타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김민혁이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 넣어 대구 골문을 뚫었다.

김민혁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울산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장시영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와 우승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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