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7.2%, 온라인 12.0% 증가... 가전·의류는 감소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분야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2023년 9월 주요유통업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온라인 부문에서는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 총 매출은 15조 3000억 원으로 이 중 온라인은 48.9%로 절반 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먼저 오프라인에서는 추석 명절 선물 수요 증가 등으로, 대형마트(10.0%), 백화점(3.1%), 편의점(8.5%), SSM(11.3%) 등 모든 업태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고물가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 등으로 가전·문화(-13.1%)가 역신장하는 등 대다수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추석 특수로 신선·가공식품 등에서 호조세를 보인 식품(17.9%)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은 10.0% 증가했다. 

백화점은 추석 특수로 식품(35.1%) 분야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남성의류(-11.4%), 여성정장(-7.5%) 등에서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3.1% 증가에 그쳤다. 

또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 9월 명절과 맞물린 실외 활동 증가로 잡화(16.3%), 즉석식품(13.8%), 음료 등 가공식품(9.9%) 등 전 품목에서 매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은 8.5% 증가했으며, 준대규모점포 일상용품(-5.3%)은 부진함을 보였으나, 농수축산(15.8%), 가공식품(12.8%) 등에서 매출이 오르면서 전체 매출은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문에서는 생필품류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면서 화장품(17.5%), 식품(32.0%) 등에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패션·의류(-8.9%), 스포츠(-8.9%) 등에서는 판매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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