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대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신장 197.1cm)가 V리그 남자부 2023-2024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다.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실시됐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더 많은 확률이 주어졌다. 삼성화재 35%, KB손해보험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현대캐피탈 2%, 대한항공 1%의 확률로 구슬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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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OVO 공식 SNS |
가장 높은 확률을 가진 삼성화재가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확률 8%의 우리카드가 2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다. 이어 OK금융그룹이 3순위, 단 1% 확률의 대한항공이 4순위, 그리고 KB손해보험,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이 5∼7 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가장 먼저 지명에 나선 삼성화재는 이윤수를 호명했다. 이윤수는 지난해 9월 열린 20세 이하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받았던 기대주로 공수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순위 우리카드는 한양대 3학년 아웃사이드 히터·미들 블로커 김형근(196.3cm)을 지명했다.
3순위 OK금융그룹이 뽑은 선수는 인하대 3학년 세터 박태성(186.6cm)이었다.
대한항공이 1%의 확률로 4순위 지명권을 얻었을 때 좋아한 쪽은 삼성화재였다. 대한항공은 2024-2025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고, 손현종과 2023-2024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삼성화재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이번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은 대한항공이 아닌 삼성화재가 행사했다
삼성화재는 4순위로 경기대 2학년 미들 블로커 양수현(200cm)을 뽑아 알차게 우수 신인을 확보했다.
5순위 KB손해보험은 '고교 최대어'로 꼽힌 수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195.5cm)을 지명했다.
이어 6순위 한국전력은 명지대 4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신성호(188cm)를, 가장 마지막에 지명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충남대 2학년 미들 블로커 김진영(193.4cm)을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2명이 참가했는데, 프로행 관문을 통과한 선수는 수련선수 포함 20명뿐이었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각 5명씩 뽑았지만, OK금융그룹은 3명,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은 2명씩, 대한항공은 단 1명만 지명했다. 취업률 47.6%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배구 역대 최장신(216cm)인 경희대 미들 블로커 조진석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신인 선수 계약금은 1라운드 1∼2순위 지명 1억6000만원, 3∼4순위 1억4000만원, 5∼6순위 1억2000만원, 7순위 1억1000만원이다.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1∼2순위 8500만원, 3∼4순위 6500만원, 5∼6순위 4500만원, 7순위 3500만원의 계약금을 받는다. 3라운드 신인 계약금은 1500만원이고, 수련 선수의 계약금은 없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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