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한국과 베트남 장관 간 환경협력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제15차 한-베트남 연례 환경장관회의 등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는 양국 환경부 간 환경협력 발전방안 논의와 우호증진을 위해 2000년에 시작된 장관급 정례회의다. 이번 제15차 회의는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제14차 회의가 열린 이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한 장관은 환경장관회의에서 양국 주요 환경 현안을 논의하고, 녹색산업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11월 1일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에서 당 꾸옥 칸 장관과의 회의를 통해 14차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 이후 환경교육·훈련분야 협력 등 양국 협력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녹색 공적개발원조(그린 ODA)', 생물다양성 등 향후 환경협력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환경정책이 베트남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적극 교류하고, 국내 녹색산업체 진출 수요가 큰 베트남 녹색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주지원단 활동도 중점 전개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한-베 녹색기술설명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우수 녹색기술을 홍보하고, 국내기업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한 장관은 국내기업(조선내화ENG)이 현지기업과 합작해 베트남 박닌성 인근에 설치한 푸랑 폐기물 소각·발전시설 상업운전 가동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진 장관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2000년 장관급 정례회의를 시작한 이래 신뢰 관계를 쌓아오고 있다"며 "이번 제15차 장관회의가 양국 간 환경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