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액 1975억원, 전년 대비 177% 증가하며 실적 견인
민간 항공엔진 사업 손실 충당금 반영에 순손실 기록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분야 수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조9815억 원을 올렸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36억 원을 기록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 항공부품 조립 현장./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순손실은 민간 항공엔진 사업의 손실 충당금 1561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인 P&W(프랫앤휘트니)와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형태로 GTF엔진 개발에 참여했는데 결함 가능성으로 사업 참여율인 2%만큼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RSP는 항공엔진 개발 단계부터 생산, 판매, 정비까지의 수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파트너십 계약이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사업은 내수 및 수출 물량 증가와 4월 합병된 ㈜한화방산 실적이 포함되면서 매출 7627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483%가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2분기 714억 원에서 177%가 증가한 1975억 원에 달해 실적을 견인했다.

항공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902억 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42억 원을 기록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유럽과 중동 중심으로 수주가 늘고 기존 수출 물량 실적도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신규 항공기 발주 증가로 항공 사업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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