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창간 12주년 포럼 축사…"대학과 기업, 지방 정부 유기적 연계 중요"
[미디어펜=성동규 기자]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일 "우리는 대학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만드는 대학과 기업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 정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트리플 헬릭스를 가져야만 첨단 산업이 나올 수가 있다"고 밝혔다.

   
▲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첨단전략산업, 어떻게 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펜 창간 12주년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 사무처 제공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첨단전략산업, 어떻게 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펜 창간 12주년 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활성화에서 대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실리콘밸리는 결국 스탠퍼드 대학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대학과 산업이 연계된 도시가 탄생할 때 결국은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고 그 도시가 세계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인구가 3만6000명밖에 되지 않는 네덜란드 헬더란트주 바헤닝언이라는 도시에는 농생명의 세계적인 대학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식품 개발 등 농업 및 생명과학 분야 매출액만 무려 60조원이 나오는 도시가 됐다"고 부연했다.

다국적 기업과 이들 기업의 알앤디 센터를 유치했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연구개발 산실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이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지식과 기술은 다국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며 "아시아에 주요 다국적 기업의 알앤디 센터 또는 다국적 기업이 7000개가 넘게 있다. 싱가포르 4200개 홍콩에 1389개가 있는데 한국은 93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알앤디 아시아 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할 때 한국이 세계적인 첨단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끝으로 그는 "세계적인 벤처 컨벤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영화로 성공하려면 할리우드에 가듯이 벤처에 성공하려면 한국으로 가야 되는구나' 그런 인식을 만들어낼 때 한국이 첨단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아래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영상축사 전문.

안녕하세요. 국회 사무총장 이광재입니다. 

첨단 산업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요? 저는 '투데이 이즈 날리지 투마로우 이즈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날리지가 있어야 비즈니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실까요? 세계적인 실리콘밸리는 결국 스탠퍼드 대학이 있기 때문에 실리콘 밸리가 있는 것입니다. 대학과 산업이 연계돼서 도시가 탄생할 때 결국은 첨단 산업이 규모 있게 탄생하면서 그 도시가 세계를 이끌게 됩니다. 

사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사례인데요. 인구가 3만6000명밖에 되지 않는 네덜란드의 바헤닝언이라는 도시에는 농생명의 세계적인 대학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식품 하나로만 무려 60조원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은 대학, 날리지를 만드는 대학이 핵심이고 이 날리지가 있어야 비즈니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론으로 보더라도 세계적인 트리플 헬릭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이거를 함께하는 지방 정부가 있는 도시에서 세계적인 도시가 나옵니다. 

바로 이 트리플 헬릭스를 가져야만 첨단 산업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학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결국 세계적인 지식과 날리지 기반 기술은 다국적 기업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에 알앤디 센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의 주요한 다국적 기업의 알앤디 센터 또는 다국적 기업이 아시아에 7000개가 넘게 있습니다.

근데 이게 대부분이 싱가포르 4200개 홍콩에 1389개가 있습니다. 한국은 93개에 불과합니다. 저는 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본부와 알앤디 아시아 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할 때 저는 한국이 세계적인 첨단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이 전략이 싱가포르 전략이고 이스라엘 전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세계적인 컨벤션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벤처 컨벤션을 만드는 거죠. 그래서 '아 영화로 성공하려면 할리우드에 가듯이 벤처에 성공하려면 한국으로 가야 되는구나, 그리고 실리콘밸리로 가야 되는구나' 그것을 만들어낼 때 저는 한국 첨단 산업의 메카로 허브로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코리아다'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만드신 많은 미디어펜 식구들 여러분 그리고 참여자 여러분. 이 세상은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도전하는 노력만큼 세상은 변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그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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