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한국GM·KG모빌리티)의 10월 판매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0월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9.6% 증가한 37만798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5.9% 늘어난 6만4328대, 해외 판매는 10.4% 증가한 31만3658대로 집계됐다.
세단은 그랜저 8192대, 쏘나타 4849대, 아반떼 5017대 등 총 1만8530대가 팔렸고,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2825대, 싼타페 8331대, 투싼 3432대, 코나 2934대, 캐스퍼 3648대 등 총 2만4012대가 팔렸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가 8578대, 스타리아가 3265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347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969대, GV70 3707대 등 총 7596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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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4만3270대, 해외에서는 9.2% 증가한 21만4439대 등 총 25만770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777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824대, K5 2592대, K8 2248대, 모닝 2225대 등 총 1만3054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4707대, 카니발 3933대, 셀토스 3008대, 니로 1813대 등 총 2만4928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488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4978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10월 총 4만626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2.6% 증가세를 기록, 16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는 4469대로 9.8% 증가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83.8% 증가한 4만1800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5048대 판매되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전략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콜로라도, 타호, 이쿼녹스 등을 바탕으로 실적 상승 모멘텀이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3804대, 수출 2617대를 포함 총 642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51.3% 감소한 수준이다. KG모빌리티는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1451대, 수출 4294대로 10월 한 달 동안 총 5745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70.2%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 판매는 4338대에서 1451대로 66.6% 감소했고, 수출 판매는 1만4920대에서 4294대로 71.2%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11월 한 달간 0.9% 초저리 할부 조건 등 연말 수준의 특별 혜택으로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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