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셀틱)가 기다렸던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팀 승리를 이끌어낸 결승골로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셀틱은 2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 무패(9승2무, 승점 29점) 질주를 한 셀틱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 경기 셀틱 승리의 주역이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였다.

   
▲ 오현규가 시즌 1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셀틱 SNS


오현규는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9분 오현규가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38분 오딘 홀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때려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에 밀려 주로 교체 멤버로 뛰고 있는 오현규가 드디어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1월 셀틱에 입단해 남은 시즌 종료까지 6골을 넣으며 활약했던 오현규는 이번 시즌 들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 부임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를 주로 조커로 활용해왔는데, 골을 넣지 못한 기간이 길어졌다. 이날 처음으로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줘 일단 눈도장 하나는 찍었다.

오현규의 팀 동료인 양현준도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오현규와 함께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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