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직업능력개발 포럼… 2015년부터 세계은행 공동 개최
산업 중심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등 정책·추진 방향 소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아세안 국가에 우리나라 정책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장이 마련된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세계은행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아세안+3 직업능력개발 포럼'이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열린 이 포럼은 아세안 국가에 우리나라 정책 발전 경험 공유와 국가 간 교류 활성화가 목적이다. 2015년부터는 세계은행과 공동 개최하면서 협력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포럼은 '혁신적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열리며,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세안 10개국과 중국·일본 정책담당자, 국제기구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 첫날인 이날 코지 미야모토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아세안 사무국의 까으 끔 후은 사무총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3개 세션별 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코지 미야모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시대의 기술개발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디지털화 시대에 정부가 기술을 활용해 인적자원개발 시스템 혁신 방안과 다양한 선진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각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직업교육훈련에서의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자리, 교육훈련 사례들을 소개하고 성과와 개선방안을 공유했다. 아울러 디지털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글로벌 및 지역별 협력 논의를 통해 향후 아세안 국가별 디지털 액션플랜을 모색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인재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신기술 분야 맞춤형 훈련과 산업 중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정책 소개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디지털 플랫폼' 운영기관 방문도 진행한다. 

이성희 차관은 "기술 진보가 촉발한 노동시장과 일자리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쟁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이번 포럼이 아세안 국가 인적자원개발 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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