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기량에 완전히 물이 올랐다. 이번엔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강인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리그앙) 11라운드 몽펠리에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아슈라프 하키미가 가운데로 낮게 크로스를 보냈다. 킬리안 음바페가 이 볼을 슬쩍 흘려 이강인에게 보냈다. 이강인은 원 터치 후 강력한 왼발슛을 때려 몽펠리에 골문 좌측 상단으로 꽂아넣었다.

이강인의 리그1 경기 1호 골이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AC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PSG 입단 후 데뷔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9일에는 브레스트와 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보내 음바페의 골을 이끌어내며 첫 도움이자 리그 1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리고 이날 몽펠리에전에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리그 1호 골을 신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13분 17세 신예 워렌 자이르 에메리의 골로 달아났다. 자이르 에메리는 우스만 뎀벨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원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은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고 크로스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후반 16분 비티냐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강인이 61분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은 다음 주중 AC 밀란과 원정경기에 대비한 것으로 보였다.

이강인과 교체돼 들어간 비티냐가 투입 5분 만인 후반 21분 쐐기골을 보태 PSG는 세 골 차 승리를 만들었다. 이강인의 선제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이 경기 승리로 PSG는 승점 24(7승3무1패)가 돼 한 경기 덜 치른 OGC니스(6승 4무·승점 22)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니스는 6일 새벽 스타드 렌과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