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금번 토사유실 지역은 당초 지뢰매설지역과는 반대편”

우면산 산사태로 대인지뢰가 유실됐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자 군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8일 트위터에는 ‘혹시라도 산사태가 난 우면산 주변에 가는 사람들은 M14 대인지뢰 조심해라. 멋모르고 만지면 큰일난다. 우면산은 후방지뢰 매설지역이다’는 우면산 대인지뢰 관련 멘션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우면산 대인지뢰 소문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놀란 네티즌들을 진정시켰다.

국방부는 “금번 수해로 인한 토사유실 지역은 당초 지뢰매설지역과는 산사면 반대편이며 현재 군은 지뢰제거요원 등을 현장에 투입해 군장병 및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플라스틱 원통모양 물체 발견시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면산 대인지뢰 관련, 트위터러들은 “M14 대인지뢰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유실되면 거의 못찾는다는데”, “밟으면 발목만 잘라낸다 주의”, “이런 게 떠내려오면 어쩌자는 거냐”, “불안해서 밖에서 돌아다닐 수가 없다” 등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M14 대인지뢰'는 미국의 소형 대인지뢰로 밟으면 발뒤꿈치를 부상시켜 발목이 잘리도록 고안돼 발목지뢰로도 불린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까닭에 무게가 100g으로 가벼워 홍수에 유실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