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집권 초기 1년 반을 당권 장악과 대장동 공방전으로 허비했다"라며 "지금 정책 이야기 해봐야 메가서울이나 공매도 1일 천하 같은 일만 반복될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어느 누구도 이번 정부의 통일정책이 무엇인지, 경제정책이 무엇인지,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한줄로 표현하지 못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여든 다섯 어르신의 고민을 85년생이 힘있는데까지 정치의 화두로 올려 보겠다"라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만나면 정치에 대한 고견을 듣는 것도 항상 흥미롭지만 공부해보라고 던져주시는 아젠다들이 더 흥미롭다"라며 "AI로 인한 직업의 변화, 저출산으로 인한 퍼펙트 스톰, 노인빈곤으로 인한 사회불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내년이면 여든 다섯이 되시는 어르신이 고민하시는 것도 대단하지만, 놀랍게도 누군가가 이 화두를 정치의 중심에 두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검사공천, 운동권공천중 택일을  국민에게 강요할 것"이라며 "사실 누가 낫다기 보다 서로 죽이려다가 덜 다치는 쪽이 이기는 구조 아닌가. 무의미한 경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든 다섯 어르신의 고민을 85년생이 힘있는데까지 정치의 화두로 올려 보겠다. 이러한 아젠다를 고민하는 모두와 이야기 하겠다. 구체적인 해법과 생각이 달라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