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8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조사에서 항공사(국제선)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KS-SQI는 2000년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이다. 국내 서비스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에 대한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별 니즈를 폭넓게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KS-SQI 조사항목을 구성하는 여덟 가지 차원별 점수 가운데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차원에서 타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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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왼쪽)과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시상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
실제로 대한항공은 다양해진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부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식 채식 메뉴'를 개발해 도입하고 유명 소믈리에와 협력해 기내용 신규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또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도입해 하늘 위의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성현 대한항공 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이번 1위 선정은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점을 찾고, 고객 감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면서 서비스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운항 역량 강화 △고객 편의성 제고 △ESG 경영 실천 등으로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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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왼쪽 세 번째)이 8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 보안전문가를 초빙해 난동승객 제압, 전자충격기 사용법, 사격 훈련 등을 진행해 기내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높였다. 또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기내에서 예술의전당 주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항공권 구매 고객을 공연에 초대하는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3대 서비스 평가에서 최고의 항공사로 선택해준 고객에게 감사한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보내는 고객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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