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2조1266억…전년 대비 58% 감소
운임 하락에 따른 해운 시황 약세 영향에 실적 감소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MM은 3분기 영업이익 7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순이익은 95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 줄었다. 

   
▲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제공


HMM 관계자는 “3분기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해운 시황이 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대부분 글로벌 선사들의 실적이 적자 또는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HMM은 3.6%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대비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MM이 타 선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서는 “2020년부터 투입한 초대형선 20척을 비롯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초대형선 비율(1만TEU급 이상 선복량 기준)이 세계 1위”라며 “매년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CII 관리 강화, 스크러버 설치 등)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MM은 4분기 역시 인플레이션,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수익성 높은 화물을 늘리고 영업력 강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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