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신용평가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무디스는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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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사진=무디스 웹사이트 |
그러면서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막대한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채무 능력을 유의미하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무디스의 등급전망 하향에 대해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미국 경제는 굳건하며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유동성이 큰 자산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무디스는 S&P와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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