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을 리그 선두로 올려놓았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약 77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랭스와 원정경기에서 음바페 혼자 3골을 터뜨린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27점(8승3무1패)이 된 PSG는 이번 라운드에서 몽펠리에와 0-0으로 비긴 니스(7승5무, 승점 26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케르 은두르와 교체될 때까지 약 77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고, 프리킥과 코너킥의 키커를 맡는 등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PSG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우스만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랭스가 불과 4분 뒤 일본인 선수 이토 준야의 동점골로 만회하는가 했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취소됐다.

이강인이 전반 14분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키퍼에 걸렸다. PSG는 전반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없이 1-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PSG에게 달아나는 골을 안긴 것도 음바페였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카를로스 솔레르의 도움을 받은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랭스가 반격에 나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돈나룸마 골키퍼가 지키는 PSG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강인이 후반 32분 교체돼 물러난 후 음바페의 세번째 골이 터지며 PSG가 승리를 굳혔다. 후반 37분 바르콜라가 내준 패스를 음바페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