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중소기업의 올해 3분기 수출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7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대기업(-12.7%) 및 중견기업(-6.2%)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어 총수출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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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8만5916개로 2.5% 늘었다. 신규 수출기업은 7.9% 증가하고 수출 중단기업은 3.5%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 통계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7월에는 지난해 동월보다 5.4% 줄었지만 8월(0.7%)과 9월(2.1%)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3분기 중소기업 10대 수출 제품 중 감소 품목으로는 플라스틱 제품과 합성수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반도체, 기계요소 등 5개다. 반면 화장품과 자동차, 자동차부품, 기타 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5개 품목은 늘었다.
이들 중 화장품(14억달러), 자동차(중고차·11억 달러), 기타 기계류(8억 달러), 전자 응용 기계(7억달러) 등 4개 품목은 역대 3분기 기준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은 미국(79.1%)과 유럽연합(71.6%) 등 주요국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출액 1위에 올랐다.
주요 수출국별로 살펴 보면 대(對)중국 수출액은 46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1.1% 감소했고 일본(-8.8%)과 대만(-7.5%), 인도네시아(-7.0%), 러시아(-21.2%)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은 42억4000만 달러로 7.7% 늘었고 인도와 멕시코는 10.6%, 3.5% 각각 증가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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