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였다"라고 박정희 정신을 강조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TK(대구·경북)와 전통 보수층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해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지도자는 나라의 미래를 봐야한다는 소신으로 역사적 결단을 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제 고향이 울산인데 울산은 박 전 대통령이 새로 태어나게 한 도시"라며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곳이 울산이다.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에 공업 단지 건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박 전 대통령이 나라의 미래를 봐야 한다는 소신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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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때도 반대가 심했다. 대한민국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역사적 결단이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의 이념과 공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미래 비전으로 국가를 도약시키고, 서민 친화적인 정책으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경제 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나라, 그래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기념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생가와 역사자료관 등을 방문했다. 역사자료관에 마련된 전시실을 찾아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전시물을 관람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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