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직업훈련포털 전자지갑' 이용… 입사 지원 시 별도 증빙자료 미제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내년 2월부터 본인의 직업훈련 이력을 전자지갑으로 쉽게 관리하고 어디서든 편리하게 증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디지털 배지 예상 이미지.사진=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은 국가자격·훈련 디지털 배지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내년 2월부터 직업훈련포털(HRD-Net) 이용자가 수강한 직업훈련 이력을 디지털 배지로 발급받아 모바일 전자지갑에서 수집·관리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 역량과 학습이력, 성취도에 대한 정보를 배지 고유 이미지에 디지털로 담아 증명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담을 수 있는 전자지갑은 카카오톡 지갑과 같이 전자 상거래에서 지갑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로, 개인 디지털 자산을 담은 서비스다.

디지털 배지 서비스는 사용자 거래기록 분산 저장 방식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제출처에서 쉽게 검증·인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국비지원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본인 수강이력 증빙을 위해 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업 훈련이력 확인원'을 출력해 입사 지원 시 별도 증빙자료로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디지털 배지 서비스가 개시되면 이용자는 수강한 직업훈련 과정을 디지털 배지로 발급받아 모바일 직업훈련포털 전자지갑을 통해 직업훈련 이력을 쉽게 관리하고, 워크넷을 통한 입사 지원 시 별도 증빙자료 제출 없이 구인기업이 훈련 이력에 대한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배지 이미지는 훈련과정 국가직무능력 분야와 직무레벨에 따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작돼 본인 직무역량을 시각적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전자지갑을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확인서도 발급·관리 할 수 있도록 확대함으로써 사용자가 카드 발급을 위해 은행 방문 시 별도 서류 제출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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