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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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9월 7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부곡용연지구에서 열린 SK지오센트릭의 ARC 기공식 축사에서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는 R&D와 산업 육성을 지원해 플라스틱이 화학산업 원료로 재활용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ARC는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열분해 및 후처리·해중합·초임계 용매 추출)을 집약한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다. 총투자비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32만 톤(t)의 폐플라스틱이 처리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이날 기공식 후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한국환경연구원,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관련 기업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정부‧지자체 정책지원 현황과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SK지오센트릭과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에코비트, 삼양패키징 등 관련기업 대부분이 폐플라스틱 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그 수단으로 수거‧선별체계 개선과 고도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설비투자에 대한 정부 예산‧융자 지원과 투자세액공제 연장, 전주기 평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 산정·인증 기준 마련,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기술‧신사업 관련 규제 완화와 인허가 간소화, 영세업체에서 선별 후 잔재물로부터 폐플라스틱 추가 선별시 보조금 지급 등을 건의했다.
이에 환경부와 산업부는 선별시설을 고도화하고 폐플라스틱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관계부처-산업계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수단 마련과 관련 제도·규제를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적 재활용의 비중을 계속해서 높여야 한다"며 "제기된 여러 의견을 토대로 탈플라스틱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하고,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기업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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