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2연속 패배를 당해 16강 진출 희망이 옅어졌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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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1차전에서 미국에 1-3으로 패한 한국은 2연패로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한국은 16강 진출 좌절 위기에 몰렸다.
2차전까지 치른 결과 한국은 E조 3위다. 부르키나파소 역시 2연패로 승점이 없고,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24개팀이 출전해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곡은 현재 3위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이 없어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한국으로서는 18일 열리는 마지막 3차전에서 부르키나파소를 큰 점수 차로 꺾어 승점 3점을 따낸 후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전도 아쉬웠다. 이른 시간 골을 내줬고, 또 골대 불운을 겪으며 만회를 못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리드를 빼앗겼다.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마티스 아무구가 중거리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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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이른 시간 프랑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후 한국은 프랑스에 주도권을 내주고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추가실점 없이 버텼다. 전반 40분에는 김명준의 문전 슛이 골키퍼에게 걸려 동점 기회를 놓쳤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점점 공세를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백인우가 프랑스 진영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반대편으로 올린 크로스를 진태호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미국전에서 2차례나 골대를 맞혔던 한국은 또 골대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차세훈과 김명준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수비에 막히는 등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승점 1점이 아쉬운 한국에는 속 쓰린 1점 차 패배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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