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롯데쇼핑이 2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세다.

10일 오전 9시30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거래일 대비 6.4% 내린 20만9000원에 거래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한 202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 증가한 7조2880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돈 2분기 실적은 편의점을 제외하곤 대다수 부정적이었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지난 6월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하이마트 등의 영업이 악화했고 위안화 강세로 중국 백화점과 할인점의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연결 효과를 제거하면 롯데쇼핑의 연간 실적은 실질적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롯데쇼핑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4% 늘어난 30조3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0% 줄어든 1조6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