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에 급락하면서 조선주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10일 오전 9시47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 대비 4.7% 내린 645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도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9센트(1.77%) 하락한 배럴당 43.8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1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44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이란 원유 공급 확대 우려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라며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수요 측면에서도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과잉 공급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수요 측면에선 공급 우려를 완화시키기 어렵다"며 "이런 관점에서 유가는 단기적으로 30달러대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