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전 '기후위기 대응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 수립
5대 그랜드 액션플랜·30개 혁신과제 도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 문제 해결과 녹색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물의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비전을 16일 선포했다.

   
▲ 한국수자원공사 전경./사진=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이날 본사에서 수자원공사 대전환의 시작을 알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급변하는 물 환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7월 'Inno-Wave 추진단' 발족 이후, 4개월간 △물관리사업 △미래성장사업 △스마트·기후테크 △조직혁신 등 4개 분과를 운영하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민 공기업으로 자리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공사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업과 경영 전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산·학·연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 대전환 방향과 '안전, 역동, 공정'의 새로운 핵심 가치체계를 재정립하고, 5대 그랜드 액션플랜과 30개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극한기후 시대 대응을 위한 '신규 물그릇 확보'라는 물 어젠다를 주도하고, 수자원을 다각적으로 활용한다. 물 관리 디지털 전환과 완벽한 녹조 대응 등 철저한 물 환경 관리로 물 재해에 맞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관리를 시행한다.

또한 정부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과 하이테크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이들 산업에 필수적인 고품질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그린에너지 생산·공급을 확대해 수출기업의 녹색 무역장벽 완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물 순환과 에너지자립 등 지역특화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고,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와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촘촘한 물 복지를 실현하는 등 상생과 협력 기반의 진정한 지방시대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의 녹색산업 육성·수출을 지원하고, 공사만의 특화 솔루션과 아시아물위원회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 중추 국가를 선도한다. 

윤석대 사장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물 관리, 기업, 지역·국가와 함께하는 역동적 성장과 도약, 공정에 입각한 모범적 경영은 우리의 토대"라며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물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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