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매출 89% 증가…이랜드 오찌 '벌루니' 출시 등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겨울을 앞두고 트렌디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겸비한 겨울 시즌 슈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 레트로 열풍으로 퍼 부츠가 인기를 끈데 이어 올해도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스타일에 보온 기능을 강화한 아이템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 어그 웍스아웃 팝업스토어 전경./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지난 10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어그가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장 트렌디한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높은 통굽의 플랫폼 부츠가 인기다.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과 ‘클래식 스웨터 레터’ 부츠는 주요 사이즈와 색상이 겨울도 오기 전인 지난달에 품절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타스만’, ‘타즈’ 슬리퍼도 일부 인기 제품들이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는 스트리트 패션 성지로 유명한 편집숍 ‘웍스아웃’과 협업해 홍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겨울 성수기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웍스아웃은 국내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편집숍으로 젊은층이 열광하는 인기 브랜드의 래플이나 한정 발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그와는 지난해부터 매 시즌 색다른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팝업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웍스아웃 홍대 라이즈점’에서 진행되며 슈즈 라인을 비롯해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겨울 컬렉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클라우드 피크 부츠‘를 판매한다. 이름처럼 구름을 연상시키는 양털에 큼지막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신발 하나만 착용해도 귀엽고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된다. 

남성 라인도 강화해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의 맥서 미니 부츠와 기능성을 강화한 어그 하이브리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취향 기반 패션 플랫폼 폴더(FOLDER)는 이달 오찌(OTZ) ‘벌루니’를 출시했다. 오찌는 기원전 3300년 아이스맨이 신었던 태초의 신발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여 선보이는 모던 컴포트 슈즈 브랜드다.

   
▲ 오찌 벌루니(좌), 누오보 퍼 슈즈 컬렉션(우)./사진=이랜드, ABC마트


오찌는 올 겨울 양털 및 패딩 부츠를 찾는 고객을 위해 벌루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벌루니는 풍선의 영문명 벌룬(Balloon)에서 유래돼 발을 감싸는 푹신하고 따뜻한 느낌과 함께 캐쥬얼하게 연출하기 좋은 방한 슈즈다. 미니 클로그, 패디드 부츠 등 양털 및 패딩 부츠 스타일 10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상품은 3.5cm의 플랫폼 아웃솔이 더해져 자연스러운 키높이와 함께 키치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꽃을 형상화한 오찌 로고 참 장식을 더해 나만의 부츠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오찌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약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안녕하새은’과 협업한 캠페인 영상도 공개한다. 크리에이터가 제안하는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의 벌루니 스타일링 영상은 유튜브 '안녕하새은'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C마트의 레이디스 슈즈 브랜드 '누오보(NUOVO)'는 겨울을 앞두고 굽이 높은 플랫폼 스타일의 ‘퍼 슈즈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 겨울 레트로 열풍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퍼 부츠가 올해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면서 ABC마트의 자체 브랜드 누오보는 풍성한 털과 높은 굽을 적용한 플랫폼 스타일의 퍼 슈즈를 선보였다. 보온성은 물론 키높이 효과까지 있어 실용성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누오보 컬렉션의 대표 상품인 ‘알리 2(ALLIE 2)’는 독특한 패턴의 아웃솔을 적용한 뮬 스타일의 슈즈다. 풍성한 퍼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반면 가벼운 소재의 밑창으로 보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리얼 스웨이드 소재로 고급스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레밍 3(LEMMING 3)’는 블로퍼 스타일의 슈즈로 복슬복슬한 보아 퍼가 돋보인다. 탈부착이 가능한 힐 스트랩이 있어 샌들 또는 뮬 스타일 2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퍼 슈즈와는 확연히 차이 나는 굽 높이로 착화 시 다리 라인까지 살려준다. 이와 함께 추후 발목 부분에 퍼 소재를 넓게 배치한 보아 퍼 앵클부츠 스타일의 ‘엘비쉬 3(ELVISH 3)’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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