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국내 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8월 첫째 주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500원 미만인 주유소가 전주대비 375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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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3일 (주)명연에너지가 보통휘발유를 ℓ당 1458원에 판매하며, 서울시내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이름을 올렸다./(주)명연에너지 |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6.5원 하락한 1559.7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가격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5주 연속 휘발유 값이 떨어지면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1500원 미만인 주유소는 전주 743개에서 375개 증가한 1118개로 늘었다.
국내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중국 경기지표 부진과 OPEC의 원유 생산 증가,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3주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지역 역시 6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국 평균 대비 ℓ당 90.2원 높은 수준이다.
이날 3시 기준으로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44원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북구가 ℓ당 1529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가장 비싼 구는 1971원을 기록한 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평구에 위치한 (주)명연에너지 수색훼미리주유소, (주)삼표에너지 수색주유소, 타이거주유소 등이 ℓ당 1453원으로 서울시내에서 가장 저렴한 값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