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 길거리 음식 문화를 활용해 K-푸드를 전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부터 약 3달 동안 베트남에서 운영한 ‘한국의 여정(Korean Journey)’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
|
|
▲ CJ제일제당 비비고 베트남 푸드트럭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만두를 맛보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
푸드트럭을 타고 호치민을 시작으로 하노이까지 베트남 전역을 누비며 비비고 제품들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11개 도시, 90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전통시장, 주택가, 야시장, 대학가에서 만두, 김치, 떡볶이, 김스낵 등을 선보였다. 총 방문객 수는 약 20만 명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아직 비비고 제품들을 판매하지 않는 지역인 박닌, 하이퐁 등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소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만두였다.
푸드트럭을 통해 만두를 처음 접한 한 소비자는 “스프링롤, 딤섬과 비슷하면서 피는 더 얇고 소를 씹는 식감은 더 풍부하다”며 현장에서 바로 비비고 만두를 구매하기도 했다. 다른 소비자들도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떡볶이를 직접 맛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K-푸드를 먹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등의 호의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
|
▲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부터 약 3달 동안 베트남에서 운영한 ‘한국의 여정(Korean Journey)’ 푸드트럭/사진=CJ제일제당 제공 |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제품에 대한 반응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던 행사라 평가했다. 현장에서 받은 소비자 반응은 향후 베트남 식품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트남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베트남 전역에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 접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과 2017년 CJ Foods Vietnam(옛 킴앤킴, Kim&Kim)과 CJ Cautre(옛 까우제, Cau Tre), CJ Minh Dat(옛 민닷푸드, Minh Dat Food)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지난해 2월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