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비축 오징어 총 1505톤 공급… 26일까지 수산물 60% 할인 행사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최근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과 가공업계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해양수산부는 박성훈 차관이 20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 농공단지에 있는 오징어 가공업체를 방문해 오징어 원료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 지원 방안,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비축물량 추가 방출 등 공급 확대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계속해서 물가·민생 현장을 점검해 온 박 차관은 지난 2일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된 이후 현장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최근 생산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한 오징어 가공기업을 방문해 직접 원료 수급 상황을 챙기고,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공시설 지원방안과 수입산을 포함한 정부비축물량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15일까지 정부비축 오징어 500톤(t)을 방출한 데 이어 16일부터 추가로 1005톤(마른오징어 5톤 포함)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오는 26일까지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성훈 차관은 "요즘 해수부를 물가·민생 부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가와 민생을 꼼꼼하게 살피는데, 최근 오징어 생산량이 줄면서 어업인은 물론 가공업계에 이어 장바구니 물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오징어 생산 부진이 세계적인 현상이다 보니 우리 어업인들과 가공업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수입산 비축을 통해서라도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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