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해외사업 등 앞세워 주택시장 리스크 타개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코오롱글로벌이 수처리, 해외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

   
▲ 코오롱글로벌 사옥 전경./사진=코오롱글로벌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삼성전자 고덕폐수 4차(1371억 원), 몽골 솔롱고 공동주택(2958억 원) 등 9527억 원을 신규 수주하며 올해 수주액 2조289억 원을 달성했다. 누적 수주잔고는 11조70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비주택 부문에서만 1조1630억 원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비주택 부문 수주실적(1조1000억 원)을 넘어섰다. 코오롱글로벌은 빠른 착공과 공사로 현금회수가 가능한 비주택 부문을 확대해 주택사업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는 2021년 8000억 원, 지난해 1조1000억 원이다. 올해는 수주 목표액 4조 원의 58% 수준인 2조3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추세라면 2014년 이후 9년 만에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가 주택 부문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비주택 부문 성장에는 수처리 관련 실적이 눈에 띈다.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처리 관련 부문에서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 실적을 가지고 있다.

   
▲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삼성전자 고덕정수장 조감도./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수처리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올해 삼성전자 평택 정수장, 고덕폐수 4차 사업과 SK하이닉스 광역상수도 2단계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수처리 기술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지업체 마스코(MASCO)와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 발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네옴시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올해 몽골 공동주택(2958억 원)과 카자흐스탄 KT&G 신공장(612억 원) 등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처리, 해외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바탕으로 주택시장 리스크를 타개해나가고 있다"며 "양질의 수주에 기반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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