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22일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당 혁신위원회의 제안을 뛰어 넘는 엄격한 평가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 공천의 경우 연령대별로 나눠 가산점을 주는 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내년 4월 총선 공천 제도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갔다.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첫째, 혁신위에서 제안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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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만희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3.11.8./사진=연합뉴스 |
배 의원은 "혁신위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해 하위 20%에 대해 공천 원천 배제를 제안한 바 있다"며 "총선기획단은 혁신위 제안을 넘어서는 엄격한 현역 국회의원 평가 방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둘째, 시스템 공천 심사 방안을 마련했다.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며 "경쟁력을 평가하고 당무감사, 도덕성 평가 등 정량평가를 최대로 해서 특정 인사에 대한 끼워 맞추기식 공천 심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 의원은 "셋째, 더 젊어진 청년 공천 기반을 마련했다. 더 참신한 인재를 공천해 미래 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획일적 가산점 부여 대신 청년을 연령대별로도 나눠서 가산점을 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해당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배 부총장은 "파급력이 큰 사안이라서 최종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라며 "대폭적인 혁신 공천이 되도록 기준을 상향했고 현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가 확인했고 그에 대해 의결했다"라고 말했다.
배 부총장은 "세 가지 사안은 혁신위 제안을 적극 수용한 결과물"이라며 "이 내용을 추후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첩해 공천 심사 과정에 반영되도록 후속 조치를 하겠다"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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