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10월 4만6269대 판매…'트랙스 크로스오버' 실적 견인
3분기 미국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3만7869대 판매…전년비 498.3%↑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시장을 새롭게 리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세그먼트로 출시된 모델이지만,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춘 뛰어난 상품성으로 10월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GM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23일 GM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2.6% 증가한 4만6269대를 판매했다. 

GM 한국사업장의 10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3.8% 증가한 총 4만1800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0월 한 달 동안 총 2만5048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4469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04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사진=한국GM 제공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10월 소형 SUV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본래 소형 CUV 세그먼트로 분류하는 것이 맞지만, CUV와 SUV를 따로 구분 짓지 않고 한데 묶어 통계를 내는 국내 시장 특성상 소형 SUV 모델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후 소형 CUV 월간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산 소형CUV 세그먼트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르노코리아의 XM3, 두 모델이 경쟁 중에 있다. 판매량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르노 코리아의 XM3는 10월 내수판매량에서 518대에 그쳤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주 전장인 소형 CUV 세그먼트는 물론, 더욱 시장이 큰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까지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 셀토스(3008대)와 현대차 디 올 뉴 코나(2934대)를 월간 판매량에서 앞섰다.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사진=한국GM 제공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는 해외시장에서도 뜨겁다.  GM에 대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GM 어쏠리티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8월 쉐보레 딜러십에서 회전율이 가장 빠른 모델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미국시장에서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GM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으며, 판매 속도를 고려한다면 미국시장에 존재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재고는 단 6일 내 모두 소진할 수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성장률도 최고다.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소형 크로스오버를 포함한 소형 SUV 세그먼트 전체 모델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판매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3만786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8.3%라는 압도적인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을 관통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 비결은 차급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실내공간에 있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여기에 더해 준중형 SUV를 넘보는 차체 크기와 다양한 고급 옵션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갖춰 주목받았다. 

그 중에서도 디자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낮고 넓은 스탠스와 볼륨감 넘치는 좌우측 펜더 2700mm의 넓은 휠베이스와 짧은 전후 오버행은 동급에서 볼 수 없던 스포티한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엔트리 모델임에도 값 비싼 수입 프리미엄 CUV 못지않은 비율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_실내./사진=한국GM 제공


여유로운 거주성과 공간활용성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장점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전장은 4540mm로 소형 SUV를 뛰어넘어 준중형 SUV까지 넘보는 큰 차체를 보유했다. 덕분에 쾌적한 2열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SUV 못지않은 공간활용성까지 챙겨 실내공간에 대한 만족감을 높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승용차 수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10월 기준 13만7700대의 누적 수출량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국내 자동차 누적 수출 모델 TOP 4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17만6123대로 1위를 기록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오랜 기간 수출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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