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의 재고 상품과 올리언스 스토어 아카이브의 빈티지 원단으로 재조합
[미디어펜=이다빈 기자]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업사이클링(Upcycling) 패션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orleans store)’와 협업한 리워크(Rework, 재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 '올리언스 스토어’ 리워크 컬렉션./사진=LF 헤지스


‘리워크 인 프로그레스(Rework In Progress)’라는 테마의 이번 컬렉션은 헤지스가 선보이는 첫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로 판매시기가 지난 재고 및 재판매를 할 수 없는 훼손 반품 제품들을 해체, 재해석한 친환경 성격의 컬렉션이다.
 
헤지스는 이번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올리언스 스토어’를 선택했다. 부산 해리단길에서 아메리칸 캐주얼을 컨셉으로 한 빈티지 편집샵에서 시작해 오리지널 밀리터리 원단과 폐원단, 폐자재를 활용한 독특한 자체 디자인의 리워크(rework) 제품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다.

연간 글로벌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23년 된 대기업 캐주얼 브랜드와 부산의 소규모 빈티지 샵이자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해당 협업의 배경에는 두 브랜드의 퀄리티를 향한 고집, 시간에 담긴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진정성, 그리고 나이와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브랜드 헤리티지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윤정희 LF 헤지스 사업부장은 “패션업계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재고 문제를 보다 친환경적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다뤄보고자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며 “세대를 거듭해 오래 입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헤지스의 브랜드 철학을 담는 한편 과감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한 만큼 희소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본 컬렉션의 주된 구성은 아우터로 올리언스 스토어가 오랜 시간 수집해온 원단 중 일명 ‘깔깔이’라고 불리는 밀리터리 퀼팅 원단과 피셔맨 니트, 빈티지 부품 등을 엄선했다. 이를 헤지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위드 자켓, 트렌치 코트 및 프리미엄 데님 제품에 접목시켜 완전히 새로운 무드의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총 100피스 한정으로 제작된 이번 컬렉션은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되었으며 한 벌 한 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컬렉션 상품들은 온라인 판매 없이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11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압구정에 위치한 ‘라움 이스트’에서 판매하고 12월 1일부터 7일까지는 헤지스 명동점 ‘스페이스 H’에서 구매해 볼 수 있다. 해당 제품의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리워크 체인 숄더백을 선착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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