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되는 핸드타월 수거해 재생원료로 활용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유한킴벌리의 핸드타월 재활용 캠페인이 지난 22일 열린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 한국소비자원 본원서 열린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수사례 시상식서 김진희(좌측) 유한킴벌리 고객만족본부장이 수상 후 윤수현(우측) 한국소비자원 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


공모전은 한국소비자원과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가 탄소중립실천연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유한킴벌리는 사용 후 폐기되는 핸드타월을 수거해 다시 핸드타월 제품의 재생원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Circular Economy)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산업계 내 폭넓은 이해관계자(기업·지자체·공공기관)와의 협업을 통해 실천한 탄소저감사례를 높게 평가받아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의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우수한 자원으로서 10장 중 9장 이상이 원료로 재사용될 수 있으며 소각량을 줄이고 수입 재생펄프도 일부 대체 가능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든 핸드타월 재활용 프로젝트는 2022년 유한킴벌리와 롯데월드타워 운영사(롯데물산)와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파일럿 과정에서 분리수거, 수거 및 운반 체계구축, 사용 후 핸드타월 원료화, 제품의 재생산 과정을 반복하며 사업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후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으로 명명된 후, 기업체,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캠페인 1년 만에 서울시, 삼성전기 등 총 16개 기업과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 약 50톤 규모의 폐핸드타월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4680여그루의 소나무(30년생 중부지방 소나무 기준)의 탄소흡수량에 해당하는 연간 약 4만2600(kgCO2eq/연)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을 비록한 산업계의 적극적인 탄소저감 노력과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핸드타월 재활용 프로젝트처럼 탄소저감을 실천하는 혁신 사례가 계속 발굴되고, 사회전반에도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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