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비즈니포럼에서 MOU 체결…무장 강화·패키지 수출 등 협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사일 제조 전문기업인 MBDA그룹 영국 지사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순방 기간 중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된 KAI와 MBDA의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크리스 알람 MBDA UK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방문규 산업부장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제공


체결식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강구영 KAI 사장, 크리스 알람 MBDA UK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AI와 MBDA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항공기 무장능력 강화와 잠재수출국 대상 마케팅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전투기와 무장의 패키지 수출 캠페인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MBDA와의 협력에 따라 FA-50, KF-21 등 국산 항공기의 경쟁력 향상과 잠재 수출시장 공략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수출시장에서 다양한 무장에 대한 고객 니즈가 확인되고 있다”며 “MBDA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국산 전투기를 제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최근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연이은 수출 성공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의 안보전략의 요충지인 이집트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으며, 500대 규모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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