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은 조로 묶였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윈덤 도하 호텔에서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조 추첨이 진행됐다. 2023 U-23 아시안컵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며, 7월에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하기 때문에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 아시안컵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를 하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 사진=AFC 공식 SNS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 대기록을 노리는 한국은 B조에서 일본, 중국, UAE와 만나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별리그부터 한-일, 한-중전이 열리게 된 것이 흥미롭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이 부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에 사상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U-23 아시안컵은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간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팀들 가운데는 역시 일본이 가장 까다롭고 강한 상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대표팀은 지난해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을 만나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9~10월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서 일본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황선홍호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 21일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과 프랑스 전지훈련 중 치른 평가전에서 정상빈의 2골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파리올림픽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 중국, UAE와 같은 조로 편성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본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고, 다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하면서도 "우리 팀도 경쟁력이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가려 한다"며 조별리그 통과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A조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편성됐다. C조에는 대회 디펜딩 챔피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가 속했고 D조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로 묶였다. 

◇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 A조 = 카타르,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
▲ B조 = 일본, 한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 C조 =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
▲ D조 =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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