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카타르의 중재로 인질 석방 및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나흘간 일시 휴전이 24일 오전 7시(이하 현지 시간, 한국 시간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가 23일 밝혔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풀려나는 민간인 명단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 이스라엘 사태 악화로 우리교민을 포함한 외국인 등 총 220명을 태운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마중나온 가족들과 포응하는 모습. 2023.10.14.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휴전 첫날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으로, 하마스는 이들을 24일 오후 4시에 인계할 예정이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의 비율대로라면 39명이 1차 석방 대상이다.

카타르 측은 나흘간의 휴전 기간에 가자지구 북부는 물론 남부에서도 전투가 전면 중단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48일 만에 일시 휴전이 성사됐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종료된 이후 전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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