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쉬지도 못하고 또 풀타임을 뛰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너지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 김민재(왼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뮌헨 선수들이 쾰른전 승리 후 함께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은 개막 후 무패(10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2점이 돼 일단 1위로 올라섰다. 선두였던 레버쿠젠(승점 31점)은 2위로 밀려났지만 아직 1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아 레버쿠젠이 이기면 뮌헨은 다시 2위로 내려간다.

김민재는 예상대로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뛰었다. 21일 밤 중국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국전을 치르고, 한국을 거쳐 독일로 돌아와 제대로 쉴 틈도 없이 다시 쾰른 원정에 나섰다. 중앙수비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김민재는 피로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해야 했다. 그래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다.

뮌헨은 전반 20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쾰른의 공격을 차단해 이뤄진 역습에서 추포 모팅이 슛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볼을 케인이 재차 침착하게 밀어넣어 뮌헨에 리드를 안겼다.

   
▲ 케인이 선제골을 넣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케인은 이 골로 리그 18호 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득점 2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15골)와 격차를 3골 차로 벌렸다.

이후에도 쾰른은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쾰른의 반격을 철저히 막아내 실점 없이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뮌헨의 다음 경기는 30일 새벽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이다. 이어 12월 2일 밤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재는 쉴 날이 별로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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