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 전쟁 발발 48일만에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25일 연합뉴스는 AP·AFP·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을 인용하면서, 하마스가 이날 인질로 잡고 있던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에 따른 것이며, 태국인과 필리핀인 11명은 태국과 하마스의 별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석방된 인질들은 이스라엘 병원 4곳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억류 상황에 관한 보안 신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차 석방 인질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다른 인질들도 모두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석방된 인질 24명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휴전 이틀 차인 25일 추가로 석방될 인질의 명단을 하마스로부터 받았으며, 검토 후 가족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인질 석방 후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꼴이다. 양측은 휴전 기간인 28일 오전 7시까지 남은 인질과 수감자들을 차례로 석방할 전망이다.
이는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나흘간 휴전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으로 석방되는 인질이 10명씩 늘어날 때마다 휴전 기간도 하루씩 연장된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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