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44대 합참의장 취임…현 정부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25일 취임식에서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의장은 이날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줘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군의 존재 목적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존재 목적을 달성하려면 적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1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춘 군대를 만들기 위해 합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든 장병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바라보며 전투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운동장과 보호막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의 조기 구축 △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 수행체계의 발전 △첨단 군사 역량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취임식 이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김 의장은 앞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근무 중 주식거래 및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 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 청문보고서 기한 경과를 이유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김 의장을 임명했다. 이에 김 의장은 현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에 임명된 20번째 인사가 됐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