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여전히 2490선에서 2500선 탈환을 넘보는 모습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7포인트(-0.04%) 하락한 2495.66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5.20포인트(0.21%) 상승한 2501.83으로 출발하며 2500선을 돌파하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5억원, 10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은 25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국내증시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일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다소 강화된 모습이었다. 일정에 따르면 오는 29일 미국 11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30일에는 미국 10월 PCE 가격지수와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56%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81%), POSCO홀딩스(-0.95%), 삼성SDI(-2.05%) 등 2차전지 종목들도 떨어졌다. 단, SK하이닉스(2.11%), NAVER(0.2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약세에 화학이 0.13% 떨어졌고 의약품(-1.14%), 비금속광물(-0.54%) 등도 내렸다. 기계(0.68%), 의료정밀(1.25%)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4.75포인트(-0.58%) 떨어진 810.25로 거래를 끝냈다. 기관이 25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5억원, 2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2990억원, 7조783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