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부산 엑스포는 저희가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서 강력히 추진해 왔던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전 세계 170여 개 국가들과, 저 자신도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으로 접촉하면서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 기간에도 시간 날 때마다 각국 정상들과 계속 통화면서 2030 엑스포에 대한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이 원팀이 돼서 부산 엑스포를 향해 뛰었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됐고,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민관 원팀의 가동체계를 보고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많이 인상적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무위원들, 그리고 많은 기업인들이 정말 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이렇게 접촉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BIE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표방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중추 외교의 기조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One Team Korea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금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2030엑스포 개최지는 이날(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 투표에서 182개 BIE 회원국 대표들이 한 표씩 행사해 판가름 난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자정 이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 도시가 없으면 2차 투표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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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4일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일어난 정부 전산시스템 장애에 대해 "정부도 신속하게 대응해서 복구하기는 했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몇 년간 코로나 예방접종 예약시스템, 사회보장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공공서비스 전산 시스템의 크고 작은 장애가 계속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최근 이러한 공공서비스 전산 시스템의 사고가 쪼개기 발주, 또 관리업체의 잦은 교체와 같이 고질적인 관행의 문제인지, 아니면 시스템 관리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공공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외부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예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이 취약했다면 보안 벽을 키워야 하고, 관리와 대처가 문제라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도개선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