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기로 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열고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은혜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번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경제정책을 보다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기존 국정기획수석 소관이었던 국정기획, 정책조정, 국정과제, 국정홍보,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은 그대로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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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신임 정책실장)이 2022년 12월 28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새로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에 대해 "구성하기로 했지만 인선에 시간이 걸린다"며 "그럼에도 가급적 연내, 연초에는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책실장은 원래 역대 정권에서 대부분 채택했던 자리다. 이번 이관섭 정책실장 임명의 경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용산 대통령실 체제를 꾸리면서 정책실장을 없앴다가 다시 살리게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 산하에 경제수석실, 사회수석실, 과학기술수석실 셋을 두도록 했다.
이번 인사는 정책 조정 기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이날부터 현행 2실-6수석 체제가 3실-5수석 체제(과학기술수석실 구성 완료되면 6수석)로 전환된다.
향후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관섭 정책실장을 주축으로 대통령실이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