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진단-­컨설팅-­채용·취업 등 지원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비스 효과가 최근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는 추세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부는 30일 '2023 맞춤형 고용서비스 혁신성과공유회'를 열고 구직자와 기업 일자리 어려움을 해소한 고용서비스 우수사례를 나누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인·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구직자에게 진단과-컨설팅-채용·취업에 이르는 전 단계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국민 참여 사례 13점과 고용센터 및 센터 내 전담자 우수사례 42점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특히 고용부는 올해 도약보장 패키지에 참여한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국민 참여 분야를 신설했다. 

구직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청년 A 씨는 "타지로 이사 와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감에 빠져 있었는데, 고용센터에서 심리상담과 함께 경력개발계획을 세우면서 인생을 되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업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자동차 제조업체 제이앤씨테크는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약보장 패키지를 만나 근로환경 개선과 함께 33%의 고용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현장 담당자) 부문 대상은 임정환 대전고용복지+센터 상담사와 김민선 인천북부고용복지+센터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임정환 상담사는 강박과 공황장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남매 구직자에게 심층 상담을 통한 맞춤형 경력설계를 제공해 취업을 성공시켰고, 김민선 주무관은 구인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의 고용여건 개선 지원과 함께 산업계고등학교와 연계한 기업탐방형 채용행사 등을 통해 6명의 채용을 도왔다.

기관 대상은 서울 고용복지+센터와 대전고용복지+센터가 수상했다. 서울센터는 실업급여 수급자, 구직단념 청년, 지역 중점업종 구직자 등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상담 종료 인원 70%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대전센터는 대전시와 협업해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참여기업 대상 '대전형 기업도약+장려금'을 신설하고 30개 기업의 채용을 지원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기관 협업을 통해 참여자 개인 사례에 맞춰 고용·복지·금융 통합서비스를 제공한 '고용복지+센터 협업 우수사례' 12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삼척고용복지+센터는 이혼 후 홀로 세 자녀를 양육하는 30대 여성 가장에게 삼척시, 가족센터와 연계한 의료·주거급여 지원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한 자녀 학습지원을 제공해 참여자가 자녀 돌봄과 주거에 대한 걱정 없이 구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수상을 받은 천안고용복지+센터는 천안시와 연계해 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자립준비 청년 대상 취업 지원 전담반을 구성하고, 직업훈련비·생활지원금과 연계한 1대1 맞춤형 취업 상담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위기에 처한 청년 취업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서비스 혁신 최종 목적은 국민 만족도 제고"라며 "앞으로도 고용서비스를 통해 국민 일자리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역 등 기관들과의 협업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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