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뱅은 올해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분기 10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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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사진=토스뱅크 제공 |
토뱅 관계자는 "가입자, 여신, 수신 등 '삼박자' 균형 성장으로 흑자전환했다"며 "현재 현금흐름과 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면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말 대출(여신)잔액은 전분기 말 10조 459억원에서 11.4% 증가한 11조 1877억원, 예적금(수신)잔액은 21조 5332억원에서 5.4% 성장한 22조 686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고객수는 799만명으로 2분기 말 690만명 대비 약 110만명 증가했다.
토뱅의 흑자전환은 이자수익도 한 몫한다. 토뱅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 분기 2438억원 대비 60.7%(1480억원) 폭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162억원의 3.3배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로 전 분기 1.92%보다 0.14%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 0.54%에 견주면 1.52%p 성장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분기 말 34.5%로 2분기 말 38.5%보다 4.0%p 낮아졌다. 고신용대출이 늘어나는 동안 포용금융을 크게 늘리지 않은 여파다.
대신 포용금융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연체율은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 말 1.56%보다 0.38%p 내렸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7%로 전 분기 1.26%보다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은 3035억원을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3.33%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03%를 기록했다.
토뱅 관계자는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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