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2부리그) 감독 두 명이 잇따라 계약 해지됐다. 서울 이랜드 박충균 감독, 천안시티 박남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서울 이랜드 구단은 30일 "박충균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박충균 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 이랜드 사령탑으로 부임해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서울 이랜드가 올 시즌 10승 5무 21패(승점35)로 리그 11위에 그쳐 계약 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서울 이랜드 구단은 “조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한 시즌 간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러질 못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속상하다"면서 "팬분들께도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 한 시즌 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서울 이랜드 FC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 계약 해지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왼쪽)과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 /사진=각 구단 SNS


이날 천안시티 구단도 "박남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을 대비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박남열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박남열 감독은 여자축구 WK리그 3연패와 여자축구 대표팀 24연승, K3리그 우승 등으로 지도력을 인정 받아 천안시티의 프로 진출 첫 시즌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임 첫 시즌 5승 10무 21패(승점 25)로 리그 최하위(13위)에 머물러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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