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이거 우즈가 필드로 복귀했다. 비록 경기력은 예전만 못했지만 건강하게 18홀을 돌았다는 것 자체로 '돌아온 골프황제'는 골프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타이거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를 쳤다.

   
▲ 8개월여 만에 필드로 복귀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 공식 SNS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했다가 발목 통증으로 3라운드 도중 기권한 이후 8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아직 정상적인 샷 감각은 아니어서 출전한 20명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 18홀을 완주한 후 우즈는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자신이 몰던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친 우즈는 오랜 기간 재활하며 복귀를 위해 애썼다. 이후에도 부상이 잇따랐고, 올해 4월 발목 수술까지 받아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부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상위 랭커를 중심으로 초청된 2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총 상금 45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다.

   
▲ 동반 라운드를 펼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저스틴 토마스. /사진=PGA 공식 SNS


이날 우즈는 절친 저스틴 토마스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토마스는 버디 6개,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올해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브라이언 하먼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나란히 5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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