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태영건설 창업 당시 초심으로
계열사 포함 그룹 전체 지휘 의지 밝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태영그룹의 윤세영 창업회장이 5년여 만에 경영일선으로 복귀한다.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사진=태영그룹


4일 태영그룹은 "건설업계 전체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윤세영 창업회장은 오늘자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윤세영 창업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50년 전 태영건설을 창업할 때의 정신, 창업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걸 다 바친다는 각오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올해 8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추가 매각하는 자구책과 사업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돼 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창업회장은 1933년생으로 1973년 태영건설을 창업한 이후 1990년 민영방송사인 SBS를 창립하는 등 자산규모 10조 원이 넘는 태영그룹을 일궈냈다. 지난 2019년 3월 윤석민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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